'고무신 신은' 문숙, 공황장애 극복…'자연치유전문가' 삶 고백

입력 2014-09-24 11:03


7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문숙의 변신이 화제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김지현, 아나운서 윤지영이 전문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배우 문숙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전파를 탔다.

자연치유전문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문숙은 김지현이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자 "그거 신고 걸을 수 있겠어요?"라며 김지현을 하이힐에서 내려오도록(?)했다.

이에 김지현은 "제가 아직 미혼이라서 포기 못한 다리 길이가 있다"라고 했지만, 결국 문숙의 의견에 따라 고무신을 신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문숙은 1974년 이만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데뷔해 1975년 영화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영향력있는 배우였다.

그러나 결혼 후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공황장애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이후 문숙은 명상과 요가를 통해 완벽한 새삶을 시작,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로 자연치유전문가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