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도 짚어보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주초 장중 최고점을 찍고 다소 지수가 내려온 상태인데 대형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투자매력이 부각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장 초반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02포인트, 0.53% 오른 578.58 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수급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장초반 매수우위였던 개인들이 128억원 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이 261억원 어치 순매수중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순매수를 보여오던 투신은 오늘 소폭 매도우위입니다.
상한가 종목중에는 어제 중국관련주 말씀드릴 때 소개한 씨큐브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진주광택안료 만드는 회사인 씨큐브가 이틀째 상한가이고,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알리바바 관련주로 부각되며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8월 들어 상승추세를 보인 주 초에 장중 583.45포인트로 연고점을 찍은 후 이틀간 다소 하락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숨고르기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환율과 전반적인 경기가 불리한 상황에서 대형주들의 실적까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코스닥 전망은 비교적 나은 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최근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이에 따른 투신권의 자금이 코스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9월들어 투신의 순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다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CJ E&M, 동서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외국인 많이 팔아치운 코스닥 종목이랑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다음과 파라다이스 동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을 매도하고 메디톡스와 선데이토즈, GS홈쇼핑, 컴투스, 게임빌 등을 사들였습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배당종목으로도 매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상제이엘에스 주가 흐름 살펴볼까요. 오늘 2% 넘게 오르고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는 배당매력이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1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 7.41%로 코스닥 상장사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동서, 네오티스 등도 배당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거시경제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주들 실적마저 위협받으면서 코스닥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이라고 해서 시장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따라서 코스닥 투자도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대응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