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김슬기, 에릭에 "나는 니들이 정말 잘되길 바랐다" 주정

입력 2014-09-24 09:00


김슬기가 에릭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2회에서 윤솔(김슬기)이 폭발했다.

사무실 회의 중 강태하(에릭)는 한여름(정유미)에게 전할말을 윤솔에게 호통치고 있었다. 참다못한 윤솔은 "이 일에서 한여름 빠지면 안된다. 내가 말 전하고 더 이상 못하겠다"며 강태하에게 단 둘이 술을 먹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밥집에 가서 소주를 들이켰다. 한참을 마신 윤솔은 "너는 우리들의 흑역사야.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 한여름에게 넌 그런 존재야"라고 소리쳤다. 강태하는 "너 오늘도 취해서 나한테 업혀갈거면 절대 안데려간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솔은 "내가 정말 너한테 기분 나쁘고 마음 복잡한게 뭔지 알아? 나는 니들이 정말 잘되길 바랐단 말이야. 왜 그런지 알아?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 그런 결말은 동화에나 나오는 이야기니까 됐고 나는 니들한테 다른 엔딩이 보고 싶었단 말야. 그들은 싸우고 토라지고 오해하고 의심하고 실망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려고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런 결말"이라고 말을 꺼냈다.

그녀는 "그럼 나도 니들 보면서 동화에 나오는 사랑이 아니라 진짜 사랑을 발견하고 싶었단 말이야. 현실에 발붙일 수 있는 그런 사랑. 나도 꿈꿀 수 있는 그런 사랑. 그런데 니가 다 망친거야 나쁜놈아"라고 말한 뒤 다시 소주를 들이켰다.

윤솔은 "내 꿈을 짓밟은 놈이야. 네가. 나 오늘 취해서 쓰러져도 너 나 업고 가지마. 넌 날 업을 자격도 없어. 나도 똥차는 안 타"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윤솔은 결국 강태하에게 업혀갔다.



강태하는 윤솔을 업고 집까지 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잠시 편의점에 들러 물을 마시며 '내가 한여름 구남친이지, 윤솔 구남친 아니잖아요. 난 사과도 했고. 그리고 잘 보내줬잖아요'라며 하소연을 했다. 이어 '그런데 난 옛날부터 이해가 안가는게 여자들은 지 친구 남친도 지가 관리해. 지 연애나 잘할 것이지. 맨날 또라이 같이 연애했으면서'라고 답답해했다.

한편 한여름은 자신의 집에 온 강태하와 마주쳤다. 윤솔을 데려다준 그를 보고는 "너는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나섰다. 한여름은 차를 끌고 강태하를 데려다주다가 남자친구 남하진(성준)의 전화를 받았다. 여름은 집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강태하 목소리가 튀어나왔고 그 사실을 남하진이 알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