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악플러들과 봉사활동 하게 된 이유는.."

입력 2014-09-24 08:33
수정 2014-09-24 08:42
배우 박해진이 악플러들과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해진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해진은 최근 자신에게 악플을 달았던 악플러들과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실 기분은 많이 좋지 않다. 좋지 않지만 그 내용을 읽고 생각하면 과연 나도 저분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분들도 과연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댓글을 달았을까 싶다"며 "술 한 잔 하면서 안주거리처럼 여기도 달고 저기도 달고 네티즌, 악플러라는 말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한 네티즌 아무 생각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 얼굴도 보고 싶었다. 밥 한 끼 먹는 것보다 좋은 일하고 편하게 묻고 싶었다.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잘못한 게 없어서 떳떳하게 물어보고 싶다. 왜 그런 글을 달았는지, 그런 글을 달 때 기분은 어땠는지 조목조목 물어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뵙고 나면 왜 달았는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취지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해진은 "만나서 단 한사람이라도 악플러라고 하는 분들이 그걸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고통 받는 사람들, 연예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해진은 현재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촬영에 한창이다. '나쁜 녀석들'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기 위해 그들보다 더 악질인 범죄자들이 모여 악을 심판하는 수사 드라마다. 박해진은 극 중 IQ 160의 천재 최연소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을 맡았다. 다음달 4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사진=OCN)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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