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정유미, 성준 손 놓지 않았다…복도에서 울다가 '재회'

입력 2014-09-24 00:16


정유미가 성준의 손을 놓지 않았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2회에서 남하진(성준)은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남하진과 한여름(정유미)은 금요일 밤에 만나기로 했고 하진은 그날 다시 청혼 반지를 건넬 예정이었다. 한여름은 하진의 집으로 오다가 집 앞에서 안아림(윤진이)과 마주쳤다. 한여름은 "우리 너무 자주본다. 이렇게 보는거 불쾌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안아림은 "나도 안다. 선생님이 나한테 감정없고 날 도와주신거 안다. 그런데도 그렇게 질투하고 그럴거면 고아로 태어나지 그랬어요? 날 동정한다면 날 도와준 남 선생님이 하는 거지 그 쪽한테 그런 말 들을 이유 없다"고 말하고 돌아서 가버렸다.

그 말에 한여름은 기분이 상한채로 남하진의 방에 들어섰다. 하진은 촛불로 장식된 식탁에서 그녀에게 와인을 따라줬다. 그러나 한여름은 "이런 기분으로 안되겠다. 여기 오기 전에 안아림을 봤다. 이해할 수 없다. 아무말도 듣기 싫다"며 돌아서 나가려 했다.

그러자 하진은 한여름의 등에다 대고 "왜 너는 돼고 나는 안돼는데?"라고 물었다. 이어 "왜 나는 너 믿고 기다리고 다 하는데 넌 그 중에 어떻게 단 하나가 안돼니? 나는 강태하와 너 사이 이해안가. 왜 그렇게 두 사람이 우연이 많은지, 스스럼이 없는지 난 늘 이상하고 이해가 안가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는데 그래도 나는 너 믿고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했어. 그런데 너는 어떻게 나를 단 한순간도 못믿니? 이야기 한댔잖아. 그거 조금 늦는다고 나한테 이래도돼? 내가 너한테 이거밖에 안돼? 이럴거면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지마. 너는 단 한순간도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 없어"라고 쏘아붙였다.



한여름은 남하진에게 강태하같은 입장이 된 셈이었다. 그녀는 그래도 밖으로 나갔다. 하진이 붙잡았지만 한여름은 "우리는 다른 사람이야. 완전히 다른 사람. 난 오늘은 안되겠어"라며 가버렸다. 남하진은 혼자 앉아 눈물을 삼켰다. 그는 '놓치지 말았어야 할 순간들이 있었다. 그 순간이 아니면 너무 늦은 말이 되버리니까. 절대로 지나치면 안되는 순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다 놓쳐버렸다. 나는 늦은걸까요?'라고 자책했다.

그는 서둘러 집 밖을 나와 한여름에게 향하기로 했다. 그러나 복도로 나왔을때 울고 있는 한여름을 발견했다. 한여름은 "미안해. 내가 이것밖에 안돼서"라고 말한 뒤 남하진의 품에 안겼다. 결국 남하진은 한여름의 손에 프로포즈 반지를 끼워주었다. 그녀는 "가려고 했는데 하진 씨가 혼자 이 식탁에 앉아 있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서"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