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이규한 결혼 결심, 남보라에 “한발자국 뒤에 있을게” 구애

입력 2014-09-23 22:06


‘사랑만 할래’ 이규한이 남보라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8회 방송분에서 최재민(이규한)은 김샛별(남보라)과 결혼하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말하며, 김수아(한서진)의 아빠가 되어주겠다고 뜻을 밝혔다.

‘사랑만 할래’ 77회 방송분에서 김수아는 최재민을 찾아가 엄마와 헤어지기 싫다고 눈물을 흘렸고, 최재민은 그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상배(정성모)는 최재민에게 “두 사람이 좋아했는데 내 딸 허물알고 감당할 자신 없는 건 이해해. 마무리가 깔끔했으면 좋겠어요. 책임져달란 말 아니에요. 감당 못하면 헤어져야지”라고 말하며 못마땅함을 드러냈다.

최재민은 가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수아 데리고 샛별이랑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모두 놀랐고, 최재민은 이어서 “수아 잘 키우겠습니다. 저 한다면 하는 놈입니다. 한다했음 죽어라 합니다. 책임지고 수아 잘 키우겠습니다. 어리석고 비겁했던 저 용서해주십시오. 수아가 찾아왔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가 얼마나 비겁했는지 느꼈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샛별은 “돌아가 주세요. 오란다고 오고, 가란다고 갈만큼 내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요. 갚아지는 상처 아니에요. 좋아하지 않았으면 아프지도 않았어요.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알아요?” 냉랭하게 답했고, 최재민은 프로포즈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최재민은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김샛별의 마음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다음 날 김수아에게 선물로 줄 곰 인형을 사서 집을 찾았다. 최재민은 김샛별의 냉랭한 태도에 기가 죽었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인사한 뒤 집을 떠났다.

김샛별은 최재민을 쫓아가 “왜 이렇게 제멋대로예요” 화를 냈고, 최재민은 다짜고짜 김샛별을 품에 안으며 “샛별아 보고 싶어서 왔어.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미안해. 한 번만 봐주라. 하루 종일 네 생각밖에 안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재민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고 “너 마음 풀릴 때까지 한 발자국 뒤에 있을게. 사라지라고만 하지 마”라고 말해, 김샛별을 울먹이게 만들었다. 김샛별이 떠난 뒤 최재민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사랑해” 혼잣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