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로 꼽혀 '충격'

입력 2014-09-23 17:26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하루 평균 약 40명에 달해 감소세를 보이던 자살 사망자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13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늘었다.

2003년 22.6명이었던 자살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1.0명, 2010년 31.2명, 2011년 31.7명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2012년 28.1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2012년 이후에는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가 적었고, 그라목손 등 맹독성 제초제 유통이 금지돼 이전보다는 자살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1년 전보다 30대(3.8%), 40대(6.1%), 50대(7.9%)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이외 연령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10대,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로 꼽히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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