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 박소영 “정우성 딸 역할, 꿈 이뤘다” 깜찍소감

입력 2014-09-23 16:44


박소영-정우성이 부녀지간 호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마담 뺑덕’(제작 ㈜영화사동물의왕국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우성과 박소영은 각각 극중 부녀지간으로 출연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소영은 정우성을 아빠로 둔 소감으로 “세살 때부터 TV를 보며 부모님에게 ‘왜 우리 아빠는 저렇게 멋진 아저씨가 아니냐’고 말했다고 하더라. 그 꿈을 뒤늦게라도 이루게 돼서 기쁘다”며 깜찍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우성은 “나 또한 예쁜 딸을 두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화답하기도.

이어 정우성은 부성애 연기에 대해 “아빠를 연기하면서 아빠처럼 보여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학규라는 인물이 무책임한 성향이라 딸과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녀 사이보다는 나이 많은 아저씨에 가깝지 앟았나 싶었다. 부성애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전했다.

임필성 감독 또한 아빠 심학규에 대해 “무책임함과 본인의 욕망으로 폭주하는 사람이 그 안에서 인생의 여행을 하는 영화로 봐 달라”며 일반적인 부성애 연기와는 차별화된 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마담 뺑덕’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의 설정을 파격적으로 뒤집은 영화로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을 그려낸 치정 멜로. 정우성은 극중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 역을 맡았다.

‘인류멸망보고서’, ‘헨젤과 그레텔’, ‘남극일기’ 등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정우성, 이솜, 박소영,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