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량’이 중국 관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한류 중 최대 이슈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그 정답은 김수현, 조인성이 아닌 ‘명량’일 것이라고 중국 신화위러는 전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에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흥행사를 새롭게 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영화계 최초로 1500만을 돌파한 것은 물론 ‘아바타’를 뛰어 넘은 작품이다. '명량'은 8월 15일 미국에서 개봉 3일 만에 56.2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명량’은 거액의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 디테일, 민족성, 시각적 효과로 풍부한 볼거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둔 김한민 감독의 전작인 ‘최종병기 활’에 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명배우 최민식은 대종상, 청룡상, 백상예술대상을 휩쓸었다. 또한 류승룡도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광해’와 ‘7번방의 선물’로 중국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명량’의 성공한 또 다른 원인은 숨은 공신인 특수효과라 할 수 있다. 전쟁신을 61분 간 풀어내면서 화려하고 디테일한 현실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했다.
CJ그룹은 한국에서 흥행을 거둔 ‘명량’이 중국 영화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CJ그룹과 중국 영화 합작기관의 확인을 받았다. ‘명량’은 최단 시간 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영화로 한중 양국의 영화산업 협력에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신화위러에 따르면 한중 양국의 영화 시장은 각기 발전하면서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의 영화 시장은 세계 2위로 전 세계 영화 제작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 영화는 거시적 영화산업 발전계획을 통해 한국에서 꾸준히 발전하면서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문화적 기초와 교류의 장으로 영화산업의 한 층 높은 발전의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최근 한중 양국의 문화적 교류도 매우 활발했다. 중국 배우 탕웨이(汤唯)와 한국 감독 김태용의 결혼 소식과 ‘베이징에서 서울까지(从北京到首尔)’ ‘만추’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 分手合约)’ 등 우수한 한중합작 영화의 개봉으로 양국의 민간자본이 활발히 교류되면서 ‘万事俱备,只欠东风(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마지막으로 중요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다)’인 상태다.
7월 초에 ‘한•중 영화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의 영화산업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한국에서 상영 중인 작품과 상영예정작들은 적극적으로 중국과 협력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명량’은 마침 이 시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중국에서의 개봉을 결정했다. CJ그룹은 ‘명량’의 후속작은 한중 공동제작과 동시개봉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http://news.xinhuanet.com/ent/2014-09/19/c_12700592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