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집행위원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 어렵다”

입력 2014-09-23 12:09
▲테오 츠반지거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가능성 희박" (사진=유튜브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도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는 어렵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테오 츠반지거 FIFA 집행위원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사견이지만 2022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츠반치거 위원은 “많은 의학전문가가 카타르처럼 더운 환경에서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카타르 측은 경기장에 에어컨 시스템을 가동해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월드컵은 경기장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다. 지구촌 축구팬들이 카타르를 찾을 것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있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츠반치거 위원은 전 독일축구협회 회장으로 FIFA 집행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카타르 월드컵 당위성을 주장하던 제프 블래터 회장도 차기 FIFA 선거를 앞두고 심사숙고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츠반지거 위원의 주장에 카타르월드컵 조직위가 성명을 발표하고 반박했다.

나사르 알 카터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츠반치거 위원의 발언은 FIFA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면서 “카타르는 이미 여러 차례 최신 냉방기술로 여름에도 월드컵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