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0경의 전남 화순의 이서적벽(赤壁)이 30년만에 개방된다.
23일 광주시와 화순군은 민선6기 광주전남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의 하나로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 내 이서적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서적벽은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개방 범위는 이서적벽으로 가는 임도 4.8km와 이서적벽 인근 망향정 등이다.
1985년 광주 시민들이 마시는 상수원인 동북댐이 완공되면서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이서적벽과 보산적벽의 출입이 통제되어 왔다.
화순군은 적벽 개방에 따른 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반입금지, 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로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때 전남도 지역 최고의 명소였던 화순 적벽은 이전까지 석벽으로 불리다가 조선 문신 최산두(1483∼1536)에 의해 적벽이라 불리게 되었다. 특히 호수에 비친 단풍과 바위가 절경이다.
전남도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된 이서적벽인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도 크다. 누리꾼들은 “화순 이서적벽 개방, 대박” “화순 이서적벽 개방, 꼭 가리다” “화순 이서적벽 개방, 혹시 훼손될까 걱정”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