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들의 경영상태가 올 상반기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건설사 126개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천94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 503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조사기업 126개사의 45.2%에 달하는 57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대상 건설사들의 이자보상비율이 63%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대한건설협회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공공공사의 실적공사비제도, 최저가낙찰제 시행 등의 건설환경이 건설공사 수익성 하락에 중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