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목소리, 취리히 유스 콰이어 하남공연

입력 2014-09-23 11:01


취리히 유스콰이어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9일 오후 3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펼쳐진다.

스위스 취리히 콘서바토리 소속의 취리히 유스 콰이어는 2005년 8월에 창단됐다. 합창단의 지휘자는 마이클 골이 맡고 있다. 그는 지휘자와 음악 교육자를 겸하고 있다. 마이클 골은 취리히와 제네바의 음악 대학에서 클라리넷을 공부했다. 취리히에서는 경영 아카데미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교육 및 국제 교육과정을 마쳤다. 그의 지도로 합창단은 꾸준한 연주 활동과 국제 교류를 펼쳐 나가고 있다.

합창단 단원은 15세 이상 25세 이하의 뛰어난 영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디션을 거쳐 단원이 된 후 클래식과 르네상스, 현대음악, 민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취리히 유스 콰이어는 오는 10월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총 7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7개 도시의 공연장은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 오산문화재단 대공연장, 청송시민회관, 영천시민회관, 대구시민회관, 부산 소향아트홀, 부산 영화의전당이다.

취리히 유스 콰이어는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 창단 직후인 2005년과 2007년, 2013년에는 스위스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7년에는 쿠바의 하바나에서 개최된 합창 올림픽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명성을 얻었다. 같은 해 3월에는 쿠바의 하바나에서 열린 중남미 칸타트 합창제에 초대받아 실력을 뽐냈다. 2011년에는 무어텐 클래식 음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합창단은 유로파 칸타트 합창제, 스위스 바젤 유럽 합창제, 핀란드 탈린 합창제 등 주요 합창 대회에 파일럿 콰이어로 초대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취리히 유스 콰이어의 레퍼토리는 다양하다. 레퍼토리 프로그램은 클래식, 재즈, 르네상스,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된다. 합창단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7개 도시 내한 공연에서는 클래식과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취리히 유스콰이어 공연에는 하남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Mu süda, ärka üles’(Awake, my Heart), ‘Alleluja’(할렐루야), ‘Nigra Sum’(나 비록 까맣지만), ‘El Manguito’, ‘Don’t stop me now’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노래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노래로는 ‘별’과 ‘아리랑 고개 위의 들장미’가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