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리바바가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상장하면서 기록적인 자금 조달에 성공했는데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국내 기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2조원의 거금을 손에 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국내 투자처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알리바바는 218억원, 우리 돈 약 22조 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는데요.
알리바바가 한국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에도 움켜쥔 자금을 풀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나 티몰,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유통사업부문을 비롯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온라인 금융상품인 '위어바오'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미 알리바바는 지난 4월 한국법인인 '알리바바코리아'를 세우고 국내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우회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모바일 게임 업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 5월부터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파티게임즈'와 '네시삼십삼분'과 제휴를 맺고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두 곳 모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체로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성장성 있는 게임사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중견 게임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 그 세를 점점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지난 8월 알리바바가 한국 영화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고, 국내 메신저 업체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얼마 전 네이버 라인에 알리바바의 투자 유치설이 돌기도 했었는데요.
메신저 분야에서는 현재 카카오에 투자한 텐센트에 알리바바가 밀리고 있는 모양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내 메신저 업체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