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냐 미국이냐··40회 라이더컵 26일부터 사흘간 '혈투'

입력 2014-09-23 10:18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버티는 유럽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진 미국팀과 대륙의 자존심을 건 골프대결을 벌인다.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40회 라이더컵은

12명이 팀을 이뤄 2년 마다 격돌하는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으로 늘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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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25승2무1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선수로만 구성됐던 팀이 1979년부터 유럽 전역의 선수들로 확대된 뒤

유럽은 9승1무7패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팀은 2010년과 2012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홈코스가 스코틀랜드인ㄷ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히는 매킬로이가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

유럽은 3회 연속 우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까지 쟁쟁한 실력자들이 가세했다.

반면 미국팀은 '에이스' 우즈가 올 시즌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사실.

이전 대회까지 미국팀의 '맏형' 역할을 맡았던 스티브 스트리커는 선수로 출전하지 않고 부단장을 맡았다.

하지만 라이더컵 경험이 풍부한 필 미켈슨을 필두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

'영건' 리키 파울러와 조던 스피스가 '골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전한다.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는 포섬과 포볼 4경기씩 모두 16경기가, 마지막 날에는 싱글매치 플레이로 각팀 12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벌인다.

각 경기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주며 모든 경기의 승점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라이더컵 출전 선수

유럽= 단장 폴 맥긴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빅토르 뒤비송(프랑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이언 폴터(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스티븐 갤리커(스코틀랜드)

미국= 단장 톰 왓슨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짐 퓨릭, 지미 워커,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 잭 존슨, 맷 쿠처,

키건 브래들리, 헌터 메이핸, 웨브 심프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