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 12년 전 사건의 진실 알았다

입력 2014-09-23 08:50


‘야경꾼 일지’ 12년 전 사건의 비밀이 밝혀졌다.

22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이린(정일우 분)이 김상궁을 통해 중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빠짐없이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회, 이린은 중전 민씨의 혈서를 통해 그녀가 박수종(이재용 분)에게 살해당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 해종(최원영 분)이 어머니를 살해한 것이라 알고 있던 이린은 큰 충격에 빠진다.

이후 이린은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김상궁의 귀신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김상궁은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때, 김상궁을 쫓아 궁에 들어간 송내관(이세창 분)이 돌아왔다. 송내관은 사담이 천도로 원귀들을 유혹해, 궁에 많은 원귀가 모여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린은 사담을 막기 위해 원귀들을 직접 천도하고, 김상궁이 품고 있을 비밀 역시 밝혀내기로 마음먹었다. 조상헌(윤태영 분)은 원귀들을 이용하지 말라며 그를 만류했으나, 이린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린은 무석(정윤호 분), 도하(고성희 분)와 함께 천도를 위해 궁에 잠입했다. 자신을 공격하는 원귀들을 천도시킨 후, 이린은 도망치는 김상궁을 발견했다. 이린은 자신을 공격하려는 김상궁을 차마 공격하지 못했다. 도하는 그런 김상궁을 붙잡았으나, 이린은 김상궁을 놓아주라고 이야기했다.

이린의 말에 도하는 “설마 귀합을 하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린은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도하는 만류했으나, 이린은 결국 김상궁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였다.

이린은 김상궁을 받아들임과 함께 그녀가 갖고 있던 기억을 보게 되었다. 이린의 눈앞으로는 해종에게 중전을 모함하는 기산군(김흥수), 그리고 그와 손을 잡고 중전을 살해한 박수종의 모습이 빠르게 지나갔다. 박수종은 중전의 죽음을 목격한 김상궁까지 살해하는 철저함을 보였다.

이린에게 원한의 기억을 보낸 김상궁은 “강녕하셔야 합니다.”라고 당부를 남기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이린은 그런 김상궁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