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지수 담배 환산, 빅맥 하나가 담배 32.8개피? 딴 나라는 어떤가 봤더니...

입력 2014-09-23 01:11


빅맥 지수 담배 환산이 화제다.

2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빅맥지수(Big Mac index)를 활용해 52개 국가의 빅맥 가격과 담배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빅맥지수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의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자 국가별 맥도날드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국가 간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한 것으로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개발원에 의하면 조사 국가의 빅맥 가격은 평균 4190원으로 담배가격 4851원으로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빅맥 하나 값으로 담배 32.8개비를 살 수 있고 호주는 6개비, 아일랜드는 7.6개비, 뉴질랜드는 7.7개비, 노르웨이는 9.4개비를 살 수 있는 수치이다.

특히 한국은 2,500원짜리 담배가 가장 많이 팔리는데 이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빅맥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개발원 건강위해관리팀이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방침대로 담뱃세가 2천원 올라 담뱃값이 4500원이 되어도 OECD 회원국 평균(평균담배가격 7286원) 이하에 머물게 된다.

이에 개발원은 "담배가격은 흡연자의 금연시도 및 금연성공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정부의 담배가격 인상은 청소년의 흡연 시작 장벽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딴 나라에 비해서 담배값이 싸긴 싸네”, “빅맥지수라니...신기해”, “다른 나라는 담배가 저렇게 비싼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