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배수빈 "'비밀' 이후 또 밉상, 기저귀 값 벌어야"

입력 2014-09-22 16:47


배수빈이 ‘비밀’ 이후 또 한 번 밉상 캐릭터를 연기한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해 KBS 2TV ‘비밀’에서 악역으로 열연했던 배수빈이 ‘최고의 결혼’에서 또 한 번 밉상 캐릭터를 맡았다. ‘최고의 결혼’에서 배수빈은 잘 나가느나 앵커였지만 성스캔들에 휘말리며 바닥까지 내려가는 인물. 그는 앵커 자리를 욕심내며 차기영(박시연 분)에게 빌붙는다.

이날 배수빈은 “‘비밀’ 이후에 오랫동안 쉬었다. 다행히 그때 아내가 임산과 출산을 다 했다. 옆에서 좀 도움을 줬는데 힘들었다”고 웃음을 자아낸 뒤 “아내가 욕먹는 거 상관없이 기저귀 값 벌어오라고 하더라. 연기자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른 도전이다. 악역이 사랑을 받지 않는 걸 떠나서, 배우로서 작품에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재미있게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악역, 밉상 캐릭터이지만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이것 역시 도전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결혼’은 ‘연애의 목적’, ‘연애 잔혹사’ 등을 집필한 고윤희 작가와 ‘피아노’, ‘스타일’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박시연을 비롯해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걸스데이 소진, 장기용, 정애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