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22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상품화에 대해 차별화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NP파리바는 '아시아 테크놀로지 산업 보고서'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장악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안드로이드가 초기에 비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터 유 BNP파리바 공인재무분석사(CFA)는 "스톡 안드로이드(Stock Android, 구글이 제조사에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운영체제)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차별화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습니다.
유 CFA는 "삼성전자가 사용자 환경(UI)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독특한 커브드 화면의 폰을 지원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통합 안드로이드 사용자 경험 추세에서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안드로이드 상품화 산업에서 규모나 유통,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특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HTC에 대해서는 '하향'(REDUCE)을 유지했습니다.
유 CFA는 LG전자에 대해선 "크게 제품 개선을 했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상품화는 저가생산을 통해 선두자리를 조금씩 갉아먹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유'(HOLD)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특히 삼성에 대해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업체들과는 차별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매수'(BUY)를 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