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1일 오후 7시 인천 문학박태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날 박태환은 예선에서 1분50초29를 기록해 전체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중국의 쑨양과 리윤취,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와 마츠다 다케시 등 8명과 함께 대결을 벌였다.
이날 박태환은 24초57의 기록으로 50m 구간을 통과했다. 100m 구간에서는 1위로 쑨양이, 2위로는 박태환이 들어왔다.
하지만 막판 순간 박태환과 쑨양은 하기노에게 밀렸고, 하기노가 1위, 쑨양이 2위, 박태환이 3위로 들어왔다.
경기 후 박태환은 "많이 응원해준 만큼 좋은 경기를 못 보여줘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태환과 쑨양이 같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임해 눈길을 끈다.
앞서 박태환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헤드폰을 끼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장했다. 다리 한쪽 부분이 핑크색인 수영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도 같은 수영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연습 때도 같은 수영복을 입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태환 동메달, 쑨양 따라쟁이야? 커플룩 눈에 띄네 박태환 선수 노력한 만큼 더 좋은 결과 기대할게요" "박태환 동메달, 400m 경기 빨리 보고 싶다" "박태환 동메달 조금은 아쉽지만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