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미리보는 어닝 시즌‥서프라이즈 종목은

입력 2014-09-22 11:23
수정 2014-09-22 13:03
<앵커> 9월 마지막 주를 맞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대응하라고 조언합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시가총액 1위와 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시장에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3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3분기 실적은 업종별로 뚜렷한 대비를 보일 전망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3분기 조선업종의 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유와 반도체도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유틸리티 50%, 철강, 비철이 38%, 필수소비재 20% 가량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삼성동 본사를 높은 값에 매각하게 된 한국전력은 많은 증권사에서 추천 종목으로 꼽습니다. 전력 판매가 양호한 증가세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유가, 석탄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외부 환경이 우호적인데요, 이번 삼성동 부지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철강주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는 중입니다. 철광석 가격 하락 속에 POSCO가 올 3분기까지 5 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상승폭이 이에 훨씬 못 미친 현대제철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신업종도 3분기 실적개선에 더불어 4분기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통신사간 경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음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호재에 연말 배당 모멘텀까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내수부양책으로 유통업종이 수혜를 받은 전망인데요, 이중 현대백화점은 3분기 실적이 가장 눈에 띄게 좋아질 종목으로 꼽힙니다. 지난 2분기에는 이익이 전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쳐 실망감을 줬었지만, 기존점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향후 2년간 순차적으로 4곳의 신규출점이 일어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최근 운송과 디스플레이도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운송과 디스플레이는 반대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이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과 화물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