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10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률 85.7%

입력 2014-09-22 09:55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강남3구의 고가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9일 현재까지 강남3구의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14건이 경매에 붙여져 이 가운데 12건이 낙찰됐다.

이 지역에서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85.7%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0%와 지난해 같은기간 34.1%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강남3구 10억원 미만 아파트 낙찰률 38%에 비교해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낙찰가율도 88.8%로 지난달에 비해 4.8%p,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4%p상승한 수치이다.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전달에 비해 1.2명, 지난해 9월보다 3.4명 증가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작년만 해도 강남의 고가아파트는 2번 가량 유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1회 또는 저평가된 물건은 신건에서 바로 낙찰되고 있다“며 ”경매 물건은 최소 경매 개시 4~5개월 전 감정가를 평가하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강남3구에 대한 시세 상승분을 미처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경매 물건에 대한 메리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