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정재순, 며느리 문정희에 몹쓸 부탁 “너만 마음먹으면 윤찬영 데려올 수도...”

입력 2014-09-22 08:30


정재순이 며느리 문정희 앞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한그루(윤찬영 분)를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박남순(정재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태주(정준호 분)의 모친인 박남순은 얼마 전 한승희(송윤아 분)와 함께 있는 한그루를 보고 이 아이가 문태주의 친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손녀 보나의 친구로 몇 번 마주친 적 있던 한그루를 다시 보게 된 박남순은 “태주 어릴 때랑 빼다 박았다” 라며 혼잣말하는 모습이었다. ‘대를 이를 아들’ 의 중요성을 극 초반부터 구구절절하게 말해온 박남순의 집착이 점점 커지고 있는 순간이었다.

평소 며느리 서지은(문정희 분)에게 임신이 잘 되는 약을 먹을 것을 강권해가며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온 박남순에게 한그루는 반드시 이 집으로 데려와야 할 ‘장손’ 이었다. 게다가 임신인 줄 알았던 서지은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오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아이를 데려오면 딱이다” 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국 박남순은 서지은에게 이날 방송에서 몹쓸 요구를 하는 모습이었다. “너 저 아가 누군지 아나?” 라며 “너 하나만 마음먹으면 되는 거 아니겠나” 라고 그루를 데려와 키워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것.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지은은 “싫어요” 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박남순은 “법적으로라도 태주 밑으로 해 놓으면...” 이라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과거 박남순은 아이를 임신한 한승희에게 “내 아들 앞길 막지 말고 애 지워라” 라는 모진 요구를 했었기에 이런 박남순의 ‘손주’에 대한 집착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승희가 시한부 환자임을 알게 되는 문태주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