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이상기후에 따른 원유 과잉생산이 원인

입력 2014-09-22 04:07
▲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사진 = 영화의 한 장면)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낙농진흥회 측이 21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한 분유재고가 1만4896톤으로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임대 창고마저 확보가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제조업체들도 이상 기후에 따른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원유 과잉생산이 지속돼 완제품을 폐기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맞아 신제품 등을 출시하며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단기간 극복은 쉽지 않은 상황.

이마트에 따르면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올 8월까지 유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유 매출은 1.8%, 요구르트 매출은 2.8%,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 매출은 4.9%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