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활약은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이어졌다.(자료사진 = 한신 타이거즈)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이 데뷔 첫 안타 등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35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21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등판,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또 9회말 타석에서는 데뷔 첫 안타를 치기도 했다.
3-3으로 맞선 11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내려갔다. 는 않았다.
9회초 오승환은 첫 타자 히라타 료스케를 공 6개를 던지고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카하시 슈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오승환은 대타 후루모토 타케루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오승환의 활약은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한신 벤치는 9회말 2사 후 투수 오승환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미 투아웃 상황이라 득점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오승환을 1이닝 더 던지게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승환은 상대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를 공략, 2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데뷔 첫 안타였다.
오승환은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생각지도 않았던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0회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10회초 오승환은 선두 마쓰이 마사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후속타자 2명 모두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한신은 11회초 실점하며 3-4로 졌다.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한신은 히로시마에 1.5게임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