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등 14곳 입찰담합 적발 과장금 부과

입력 2014-09-21 18:36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량계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LS산전과 한전KDN 등 업체 12곳과 사업협동조합 2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9억7천2백만원이 부과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개 전력량계 제조업체가 2008년 6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한전이 발주한 저압 전자식 전력량계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LS산전 2억5천600만원, 남전사 2억1천200만원, 피에스텍 1억7천600만원 등입니다.

담합 입찰건수는 모두 35건으로, 총 계약금액은 193억여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사업시작 연도와 회사 규모 등을 기준으로 업체를 A·B·C군으로 분류하고, 각 군별 지분율을 사전에 정했습니다.

신규업체가 등장해 물량 배분이 어려워지자 2009년에는 중소 전력량계 제조사들이 사업협동조합 2곳을 만들어 다른 조합이나 비조합사 등과 담합해 입찰에 참여한 뒤, 수주한 물량을 조합 내부에서 다시 나눠가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