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단일 음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커피 섭취가 늘어나면서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10여 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19살 이상 성인 3천805명을 대상으로 음식 항목별 주당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커피의 주당 섭취횟수는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성인 1명당 하루에 1.8번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에 이어 배추김치가 11.8회로 뒤를 이었고, 잡곡밥 9.5회, 쌀밥 7.0회, 기타김치 4.5회, 우유 2.7회 순이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커피는 12.1회에서 12.3회로 늘어난 반면, 배추김치와 잡곡밥, 쌀밥 등은 모두 조금씩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늘어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가운데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3%로 4배 가량 늘었다.
여자도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2%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자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연구원은 "커피 자체는 영양 측면에서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설탕이나 크림을 첨가하는 것은 분명히 건강에 좋지 않다"며 "커피에서 얻는 열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이들을 첨가해서 먹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쌀밥 보다 자주 먹는 커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쌀밥 보다 자주 먹는 커피, 커피를 많이 마시긴 하지", "쌀밥 보다 자주 먹는 커피, 크림이나 설탕은 첨가하지 말아야겠다", "쌀밥 보다 자주 먹는 커피, 열량도 장난 아니네", "쌀밥 보다 자주 먹는 커피, 섭취량이 엄청 증가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