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히든싱어3' 탈락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

입력 2014-09-21 13:26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히든싱어3'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원조가수로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걸그룹 최초로 '히든싱어3'에 출연한 태연을 응원하기 위해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 유리, 티파니, 효연도 함께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는 태연의 솔로곡인 '만약에'가 대결곡으로 선정됐고, 태연은 무난히 1라운드를 통과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지(Gee)'였다. 태연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다 같이 부른 곡이라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모창 능력자들과 태연의 Gee 무대가 끝나자 이세준과 유세윤은 "2번은 태연이 아니다"고 확신했다. 반면 유리와 티파니, 서현은 2번이 태연이라고 확신했지만 판정단의 판단은 달랐다. 결국 태연은 '태연같지 않은 목소리' 찾기에서 최다 득표인 31표를 획득했다.

태연은 "나한테도 어려운 곡이다. 솔로곡도 아니고. TV에선 볼 땐 재밌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하지만 제 목소리 듣고 많이 연습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거니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며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누구인가. 내 목소리는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태연은 계속된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 '들리나요'를 부른 태연은 55표를 받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2라운드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55표는 무효표가 됐고, 최종우승자는 '얼굴 없는 태연-김환희'가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연 말하는 것을 보니 생각이 많은 게 티난다" "태연 목소리 정말 좋아" "태연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히든싱어3'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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