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아홉수 소년' 누구도 놓치고 싶지 않은 세 남자의 달콤 로맨스

입력 2014-09-21 03:14


아홉수 세 남자의 사랑이 심상치 않다.

20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불운의 연속인 아홉수에 찾아온 세 남자 구광수(오정세 분), 강진구(김영광 분), 강민구(육성재 분)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아홉수 삼촌 구광수는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통보 받았다가 십 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전 연인 주다인(유다인 분)에게 여전히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결국 "네가 왜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나한테서 떠났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아직 너랑 못 헤어졌다."라며 끝나지 않은 마음을 고백했다.



고백 이후, 구광수가 변했다. 다인과 이별 후 일에만 몰두하며 까칠했던 구광수PD는 어디에도 없고 사랑에 빠져 설렘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구광수만 있었다.

하지만 딸을 둔 돌싱녀가 된 주다인은 이제는 여자이기 전에 '엄마'라며 그의 마음을 밀어낸다.

아홉수 첫째 강진구도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던 마세영(경수진 분)에게 입맞춤으로 고백하지만 세영은 바람둥이인 그가 과거 자신에게 키스를 하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키스를 남발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의 마음을 오해 한다.

고백 이후, 강진구도 변했다. 사랑하는 여자와 눈이라도 마주치고 싶었던 그는 연인이 아닌 친구라도 되는 걸 선택했고 세영에게 그 이상 욕심 부리지 않겠다며 친구라도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과거 진구를 사랑했던 세영은 강진구가 한 동네에 살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그녀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일 년간 자신과 같은 버스를 탔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를 짝사랑하는 회사 후배 이고은(민하 분)의 작업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홉수 둘째 강민구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뒤 짝사랑하게 된 한수아(박초롱 분)에 지극정성으로 애정공세를 하지만 사실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한수아는 민구가 애처럼 보일 뿐이다.

엘리베이터 인연 테스트 이후 강민구도 변했다. "오빠가~"라며 자신의 사랑을 밀어붙이던 강민구는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수아를 위해 PD삼촌 광수에게 받은 공연 티켓으로 그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무대에서 직접 한수아에게 달콤한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며 십대의 치기 어린 사랑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사랑 표현을 해 끝내 사랑을 쟁취했다.

세 남자 모두 사랑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상대를 향한 애틋함과 애절함, 달콤함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홉수 남자들 중 단 한 사람만 올해 운명의 짝과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던 바.

누구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세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 중 과연 누가 운명의 커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