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남주혁과 힙합그룹 M.I.B의 강남이 인천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에 강제로 입소하며 험난한 고교생활을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성동일, 윤도현, 남주혁, 오상진, 허지웅, 강남의 인천외고 생활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남주혁과 강남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기숙사에 입소하는 연예인 학생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남주혁은 이미 몇 차례 학교 생활을 해봤던 터라 결코 자신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나, 강남은 어디지 불안한 마음을 느꼈다.
종례 시간이 찾아오고 담임 선생님은 두 사람에게 기숙사에 입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남주혁과 강남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고 표정 관리조차 안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남주혁은 입학 전날 새벽 4시까지 촬영을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황이었기에 빨리 귀가해 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매니저는 너무도 흔쾌히 기숙사 입소 서류에 사인을 하며 이들을 또 다른 정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남주혁은 거의 울상이 된 상태로 “매니저가 내일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나한테 화내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 일인 줄 정말 몰랐다”며 당혹스러워했고, 강남은 “정말 소름 끼쳤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러지. 제작진들도 잠깐 싫다. 매니저 정말 거짓말 잘한다. 내 편이 없구나”라고 말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10시 30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했고, 잠시 휴식 뒤 독서실에서 또 자율학습 시간을 가졌다. 그 뒤엔 2학기를 맞은 기숙사 입소 수칙을 전하는 시간까지 이어졌다. 쉴 틈 없이 빽빽하게 이어지는 험난한 인천외고에서의 기숙사 생활이 두 사람 앞에 펼쳐진 셈이었다.
교내 반입 금지품목 중 하나인 컵라면으로 학생들과 입소 파티를 하며 학생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사소한 일탈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형들과의 생활에 특별한 파티를 제안했고, 이들은 선생님의 눈을 피해 컵라면 한 사발을 허겁지겁 먹었지만 이날 방송 말미 취침점호를 하던 선생님께 그 현장을 들켜버리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