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즉흥 방송이 시선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일일 라디오 디제이로 변신한 ‘라디오 스타’ 특집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1일 MBC 라디오 진행을 맡은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박명수, 정준하가 수준급의 진행 실력을 과시하며 안정적으로 생방송 진행을 마친 가운데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맡은 노홍철의 즉흥 방송이 눈길을 끌었다. “청취자도 부모다”를 외치며 홍철 찬스를 이용한 효도 방송을 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노홍철은 퀴즈 코너에서 연달아 오답을 외쳐 의도치 않은 불효 방송을 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라디오 부스를 찾은 깜짝 손님들이 있었다. 카라의 박규리가 노홍철 몰래 깜짝 등장한 것에 이어 조성모가 등장해 라이브로 ‘다짐’을 불러 분위기를 화끈하게 지폈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오랜만에 ‘다짐’을 열창하는 조성모의 모습이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샀다. 이들의 등장으로 잠시 당황한 노홍철이었지만 이들 덕분에 안정과 재미를 찾게 되는 모습이었다.
김도향 까지 등장해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줘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인 가운데 잔뜩 흥이 오른 노홍철은 ‘광고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하고 싶은 건 해야 한다’ 라며 노래를 열창하다가 끝 인사도 하지 못하고 방송을 종료하게 된 노홍철의 파격적인 진행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모두 마친 뒤 제작진들은 “경림이에게 정말 잘해줘야겠다” 라며 안방마님 박경림을 하루 만에 그리워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