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본사 부지 매각에 따른 부채 감축과 배당 재원 증가로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동 본사 부지가 현대차 컨소시엄에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아 매각차익 약 8조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각대금을 부채 감축에 사용할 경우 올 상반기 기준 207% 부채비율에서 내년 말에는 167%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한전은 매각대금을 차입금 감축에 쓸 것으로 밝혀 이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 및 매각대금의 일정 부분이 배당금 증가의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대규모 매각차익이 전기요금 인하로 이어진다고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내년부터 추가로 가동될 기저발전과 원자재 가격 안정세를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