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 지분 연내 매각 추진"‥'제주컨벤션 소송' 관건

입력 2014-09-18 21:05
금호산업 채권단이 채권단 보유지분을 연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보유지분 매각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호산업은 2012년 말 워크아웃을 신청해 올해 말 워크아웃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채권기관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금호산업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채권단 보유지분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박 회장 측이 금호산업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2심이 진행중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관련 소송에서 금호산업이 패소할 경우 손실액이 늘어나 워크아웃 종료는 물론 매각 계획도 지연될 전망입니다.

금호산업은 2007년 시행사 JID 측과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공사를 진행했지만 시행사의 자금확보 실패로 공정률 50% 단계에서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금호산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사업 구조조정이 이뤄졌으며 사업장을 부영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에서 소송을 통한 상환요청이 들어왔고 1심 재판에서 패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