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고용복지+센터, 지역주민 '사랑방'되다

입력 2014-09-19 09:46
수정 2014-09-19 09:46
<기자>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궁금할 때 어디를 찾아가야 할까 고민되시죠? 앞으로는 고민하실 필요없습니다. 딱 한곳으로만 가시면 되거든요. 바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입니다.

<앵커>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 어떤 곳인지 지난번에 한번 다루긴 했는데, 아직 생긴지가 얼마 안돼서 생소하신 분들이 있으니까 한번 더 소개해주세요.

<기자> 우리가 일자리 문제는 고용센터를 찾아가고, 복지 문제는 복지센터를 찾아가고, 금융문제는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찾아가고 다 따로따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세가지가 보통 따로 놀지가 않거든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세가지 문제가 두세가지씩 동시에 일어난다는 얘깁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이 양육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그러면서 양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또 융자가 필요하고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 있는 게 서민들의 삶이죠.

그래서 이제는 국가의 지원을 국민이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 정부가 한곳으로 뭉쳤습니다. 그게 바로 고용복지+센터입니다.

<앵커> 그렇죠. 우리가 이렇게 정부 각 부처들이 칸막이를 없애는 과정을 ‘정부 3.0’이다 라고 흔히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서산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는 기존과는 좀 다른 점이 있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서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서 여성가족부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 장·차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까지 참석했습니다. 정부부처의 리더들이 모두 서산으로 모였다는 얘긴데, 이번 개소식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서산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가 기존과 다르게 갖고 있는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관, 또 보육이나 돌봄, 복지서비스가 필요할 땐 그 기관, 또 서민금융이 필요할 때는 서민금융, 각각 기관을 찾아다니면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 정부들어서 이 서비스를 한꺼번에 모아서 일자리를 찾으면서도 돌봄이나 육아같은 복지서비스도 받고 어려운 분들같은 경우 서민금융서비스까지 같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모아서 해 왔습니다.

이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서산센터는 주민들이 문화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서비스까지 함께하는 그런 고용과 복지, 문화에 말그대로 융합된 국민입장의 서비스를 시작하는 최초의 센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과 복지, 금융에 이제는 문화까지 포함됐다는 얘기네요. 지역주민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방문해서 봤는데, 북카페도 예쁘게 정리가 돼 있고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공연장, 문화강좌를 들을 수 있는 공간, 또 동호회나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습니다. 서예를 하고 계신 주부들도 계시더라고요.

이제 지역 주민들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단순히 국가지원을 받기 위해서 이용하는 것뿐아니라 쉼터와 놀이공간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앵커>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의 안방이네요. 수요자 중심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고용복지플러스 센터가 이곳저곳에 생겨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성과가 좀 어떤지 궁금하네요.

<기자> 처음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생겼을 때보다 이번 서산 센터 개소식에 더 많은 고위인사들이 참여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성과가 그간 두드러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죠. 이기권 장관 역시 지금까지의 성과를 호평했습니다.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지금까지 남양주를 비롯해서 네군데 있었고 오늘 서산고용복지센터까지 다섯 개가 생겼습니다. 이 센터를 하면서 우선 주민들이 말그대로 한군데서 고용과 복지, 금융, 서산의 경우는 문화까지 한꺼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특히 융합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까 일자리 취업자 수도 과거 개별로 했을 때보다 훨씬 늘어난, 소위 서비스의 양과 질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가 개별로 했을 때보다 더 늘어나는 효과까지 있다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어떻게 진화하나요?

<기자> 이기권 장관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우선 두가지 측면에서 더 보완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국민전체가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빠른시일 내에 70개 정도로 전국적으로 이런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를 개소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 고용센터나 복지센터, 서민금융센터가 장소적으로 지금 하나에 뭉쳐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공직자들이, 내 일뿐만이 아니고 주변의 일까지 한꺼번에 알아서 소위 물리적 통합에서 화학적 통합까지 오는 분들이 마음으로 국가가 정말 내입장에서 서비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이 장관의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죠. 정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앤 정부 3.0시대가 가져다 주는 효과는 단순히 수요자 중심으로 공간이 정비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면 공무원들이 다른 부처의 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럼으로써 정말 국민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앞으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