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북한 선수단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적인 입촌식을 시행했다.
김병식 체육성 부상이 단장을 맡은 북한 선수단은 오늘 오전 10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중국과 태국,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예멘 등 5개국 선수단과 공동으로 입촌식을 했다.
입촌식에는 김병식 단장 등 임원과 축구, 역도 등의 선수와 감독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게양, 국가 연주에 이어 이에리사 선수촌장의 환영 인사와 입촌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국, 태국 등 다른 나라 국기는 인천의 17사단 장병들이 게양했지만 인공기는 자원봉사자 2명이 게양했는데 그 이유는 군인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이 출전합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12년 만에 톱텐 복귀를 노리고 있다.
식전 공연으로는 비보이 팀의 춤공연이 펼쳐졌으며구월아시아드 선수촌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5개국, 1만 4천여명이 머물게 된다.
박순호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의 입촌식은 오늘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선수단 입촌식 아시안 게임, 스포츠만큼은 순수하게 이루어지길”, “북한 선수단 입촌식 아시안 게임, 기대되는구나”, “북한 선수단 입촌식 아시안 게임, 북한 선수들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