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 “‘슬로우비디오’ 장점? 메이크업 안 해도 돼” 웃음

입력 2014-09-18 16:59


남상미가 ‘슬로우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슬로우비디오’(제공/배급 이십세기폭스 제작 ㈜영화사 기쁜우리젊은날·폭스인터네셔널프러덕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남상미는 극중 봉수미 역할을 맡으며 가장 편안했던 것으로 옅어진(?) 메이크업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미는 극중 여장부(차태현 분)의 첫사랑을 닮은 여자로, 자유분방하고 씩씩한 봉수미 역을 맡았다. 김영탁 감독은 “남상미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한다. 억지스럽지 않고 과장되지 않은 모습이 좋았고 웃는 모습 또한 과장되지 않아서 좋았다”며 남상미를 캐스팅한 이유와 배우 남상미의 매력을 전했다.

남상미 또한 “촬영 내내 감독님이 나에게 내려놓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연스러운 콘셉트에 따라 샴푸만 한 채로 막 나와도 되고 메이크업도 안 해도 되더라. 다른 촬여엥서는 메이크업으 해서 조금 웃거나 땀을 흘리면 수정해야 했는데 봉수미가 워낙 ‘네츄럴 본(natural born)’이라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상미는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라 깜짝 놀랐다. 많이 울었고 다시 한 번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업혀가고 묻어간 것 같다”고 밝혀 현장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 ‘슬로우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그린 영화.

‘헬로우고스트’(2010)의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정윤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