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최경식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 본사 부지의 새 주인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조성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현대차는 18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부지에 그룹의 제 2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는 100년 앞을 내다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현대차그룹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한국전력 한전부지에 조성하겠다는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본사로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연간 25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한전본사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서 오는 11월 중순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입찰가격은 10조 5500억원으로서 이는 한전이 내놓은 감정가 3조 3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