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서른 즈음 여자들의 눈물이 잔잔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최정인 임현성 최송이 오수진이 서른 즈음 여자들이 흘리는 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7년 차 헤어디자이너 최송이는 자신이 교육을 맡았던 후배가 헤어 디자이너 승급 시험에서 떨어지자 눈물을 쏟았다. 후배와 주변 사람들은 최송이의 눈물에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최송이도 “대체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며 마음을 추스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송이는 “이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서 공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과거 자신이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던 것. 후배를 진심으로 위하는 최송이의 마음이 감동을 자아냈다.
결혼을 앞둔 임현성은 친구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친구들은 임현성과 결혼하려는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남자친구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임현성은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순간 누군가가 나에게 프러포즈하고 나도 모르게 결혼하는 것들을 어릴 적에 생각했다면 현실은 결혼하고 싶은데 하다가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된다”며 “준비를 하면서도 약간 서글퍼지는 게 있다”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변함없이 날 사랑하고 있는지 자꾸 확인하고 싶은 여자의 심리가 공감을 얻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며칠 후 추억의 장소를 찾은 곳에서 임현성은 남자친구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갔다.
오수진은 부모님의 맞벌이로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할머니 무릎 수술에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던 오수진은 업무가 바빠져 회사를 쉴 수 없게 됐다.
가족들에게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오수진은 눈물을 쏟았다. “내일까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가족들에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미안함을 드러내며 오열했다.
열심히 노력해 온 지난 날, 사랑하는 남자의 진심을 담은 고백,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등 각자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렸으나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깊은 공감과 잔잔한 위로를 전했다.
SBS ‘달콤한 나의 도시’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