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2050선 후퇴‥기관 '팔자'

입력 2014-09-18 14:18
<앵커>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자세한 시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네, 코스피는 기관 매도세에 주춤하며 205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 내린 2050.5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이로써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의 설득력이 높아졌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 것이란 발표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시각 현재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527억원과 32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58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업, 철강금속, 증권,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약세입니다.

<앵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요.

현재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58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 오른 578.0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2주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대형주가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코스닥 쪽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57억원과 41억원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홀로 187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테츠와 IT부품, 화학, 유통이 1~2%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에 이어 스마트폰 부품주가 코스닥 지수 상승세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국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연성회로기판 공급업체인 인터플렉스와 플렉스컴이 각각 6% 안팎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옵트론텍과 파트론도 각각 4%, 11%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시장 특징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시장에서는 NAVER가 7%대로 급등하며 출발했습니다.

오전 11시 12분 현재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4.85% 오른 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다음달 9일 중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라인이 기업공개에 나서고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투자 유치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라인의 성장 잠재력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한국전력은 본사 부지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62%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 강남 삼성동 한전 본사의 매각 입찰이 마무리됐다고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을 제시해 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부지 감정가인 3조 3척억원대보다 3배이상 높은 가격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는 현재 3%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도 관계사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기자본순이익률 상승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오전 11시 14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1.19%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호텔신라나 제일기획, 에스원 등 관계사 지분을 비영업용 자산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