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폭행 영상 공개‥김현, "내가 누군지 알아?"

입력 2014-09-18 13:47


세월호 대책위 임원 9명이 총사퇴한 가운데 사건 당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밤 JTBC에서는 김현 의원과 세월호 대책위 임원들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하던 모습을 본 목격자의 진술을 공개했다.

폭행 사건 목격자는 "대리운전기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가겠다'고 하자 김현 의원이 '너 어디 가. 거기 안 서?' '너 그 몇 분도 못 기다려?'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일행 세 분이 대리운전기사의 목을 잡더니 막 얼굴 옆구리 배 할 거 없이 가격을 하기 시작했다"며 김현 의원과 세월호 대책위 임원들이 대리운전기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대리운전기사에게 반말을 해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리기사 측과 김현 의원 측은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가 가길래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가 누구다' 정도 이야기했고, 반말이 아니라 '왜 그러시나' 정도로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18일 김현 의원과 세월호 대책위 임원 9명은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 폭행 영상 cctv, 이제 변명도 못 하겠다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무슨 일이야"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김현 폭행영상 cctv, 진짜 실망스럽다"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김현 폭행 영상cctv, 누군지 알아야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