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5백만 가입자 카카오, 여론 형성 권력 등장
카카오 "언론사 선정 기준 정확히 없다"
카카오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불명확한 언론사 선정 기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부 언론사들과 뉴스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중이며 다음주 중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고 연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제공은 카카오톡 내에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카카오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현됩니다.
카카오에 1차로 뉴스를 공급할 언론사는 방송사를 제외한 일부 신문 및 온라인 매체들입니다.
그러나 언론사를 선정한 기준이나 뉴스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뉴스서비스 출시담당자는 "아직 구체적인 (언론사)선정 기준은 사실 없다"며 "지금은 연내에 출시하겠다는 것만 정확히 결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포털의 독보적 1위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론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제공되기도 하지만 수작업을 통한 검증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3천5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만큼 뉴스 서비스 제공이 또 다른 여론 형성의 권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언론사 선정 기준이나 뉴스 선정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건 본인들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