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사건으로 입건된 가운데, 폭행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TV조선은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등이 담긴 CCTV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세월호 유족들과 지나가는 김현 의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전 0시40분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 앞 건물 입구에 선 두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고 주변의 일행이 몰려와 한 남성을 둘러싸고 위협하더니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여럿이서 한 명을 건물 구석으로 몰고 가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경근(45)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17일 새벽에 발생한 대리운전 기사 등 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병권(50) 위원장과 김형기(51) 수석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음주 상태에서 벌인 폭행 사건과 관련해 위원장단과 사건 관련자가 연대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늘 오전 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행인 김모(36)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52)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대리기사 이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 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CCTV 공개,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CCTV 공개,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이번 건은 김현의원과 유가족들이 잘못한 것이다"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CCTV 공개,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그렇다고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CCTV 공개,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그렇다고 유가족들이 주장하는 의견을 묵살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