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봄날’과 ‘내 그녀’가 본격 맞붙었다.
지난 17일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첫 방송되면서 수목드라마가 새로운 판에 돌입했다. 신세경, 크리스탈, 수영 등 젊은 20대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하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SM 자매 크리스탈과 수영의 SM 집안싸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터.
수목대전 1라운드 승리는 수영이 차지하며 MBC ‘내 생애 봄날’이 동시간대 1위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내 생애 봄날’ 3회는 전국기준 9.5%(9월 18일 기준, 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8.1%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내 생애 봄날’은 2회 8.7%의 시청률을 찍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첫 방송은 8.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드높은 기대감을 방증했다. 만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물 간 어색한 대사는 물론 비, 크리스탈 등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극 속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이 분위기를 상쇄시켜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내 생애 봄날’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모두 극 초반임을 감안했을 때 두 드라마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 싸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중파 첫 주연이라는 어깨의 무게감을 짊어진 수영과 크리스탈이 연기력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아이언맨’은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