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첫 단막극 도전 “단단해 질 수 있었던 기회”

입력 2014-09-18 08:41


떠오르는 샛별 배우 서예지가 인생 처음으로 가출을 앞두고 있다. 바로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서다.

서예지는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세 여자 가출 소동’에서 여고 2년 생 수지 역을 맡아 지난 7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21일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세 여자 가출 소동’은 여고딩 수지, 20대 왈가닥 언니 여진(장희진), 용감무쌍 주부 형자(박해미) 등 집 나간 세 여자의 유쾌한 일탈과 좌충우돌 소동을 다룬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고등학교 2학년 수지는 의외로 강단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 학교가 싫고 아빠가 싫어 난생처음으로 계획적인 가출을 감행하는 인물이다. 학교와 아버지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틈도 없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 세계에서 만난 여진, 형자와 함께 각자 그들을 쫓는 추격자들 때문에 우왕좌왕하게 된다.

“대본을 받자마자 정말 좋았다. 수지가 나와 비슷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연 서예지는 “말수가 적고 조용하지만 때론 당돌한 당찬 아이가 수지다. 예쁘고 착한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확 와 닿았다. 다만 내 목소리가 약간 저음이라 고딩의 풋풋함을 살리기 위해 톤을 살짝 높였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단막극을 통해 배역에 깊이 있게 몰입하는 방법을 배웠다. 배우로서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며, “특히 이민홍 감독님이 매 장면 다양한 디렉션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마치 속성과외를 받은 듯하다. 7일의 촬영기간, 짧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으로 주말 밤 재미 폭탄을 장전한 ‘세 여자 가출 소동’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지원선정작’으로 선정, 제작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