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송 교장선생님, 담배피우는 아이들 혼내기보다 노래를 '멋져'

입력 2014-09-18 01:25


금연송 교장선생님이 화제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연송 교장선생님'이란 제목으로 서울 중랑구 중화고등학교 방승호 교장선생님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방 교장은 교내에서 담배 피우다 적발된 아이들을 질책하기보다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훈육을 한다. 해당 금연송은 '등나무 밑에 가면 하얀 담배꽁초가 이놈의 자식들 혼을 내야 하지만 막상 보면 천진한 얼굴'이라는 가사로 직접 노래를 부른다.

금연송 교장선생님은 이런 훈육 방식에 대해 "혼내면 아이들은 담배를 더 피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의 흡연장소를 찾아가 노래를 불러줬더니 아이들의 흡연율은 물론 학교폭력까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날게 해주는 선생님에서 노래와 상담으로 재능기부를 펼치는 교육계의 김장훈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연송 교장선생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금연송 교장선생님, 진정한 교육자" "금연송 교장선생님, 진짜 멋지다" "금연송 교장선생님, 대단합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