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700억달러 총력전] 서승환 장관 "해외건설지원 자금 규모 키운다"

입력 2014-09-17 17:12
<앵커> 서승환 장관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인프라 펀드 투자를 활성화 하고 민간 펀드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투자 특례법도 추진합니다.

신용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조성된 글로벌 인프라 펀드.

해외 투자형 개발사업에 자금을 대고 운용수익을 가져오는 구조지만. 자금규모가 3천500억원에 불과해 설계부터 운용까지 맡는 대형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연간 수익률 10% 이상이라는 보수적인 투자조건 때문에 실제 투자액은 780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잠자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펀드 규모는 키우고 운용 수익률은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펀드규모도 좀 넓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모색하고 있다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마련하고 실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민간 투자자금을 해외건설 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한 특례법도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펀드가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투자개발 사업을 통해 얻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국토교통부 관계자

"기업들이 투자개발 사업을 할 때 돈이 필요한데 그걸 옮겨가려면 채권형태로 만들어서 옮겨 가야 하는데 그런 단계를 줄여서 바로 펀드가 대출을 해주는(방식이다)"

여기에 펀드 가입자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의 해외건설 촉진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 중이라며, 이들 안이 통과되면 시중의 부동 자금을 해외건설 펀드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액 세계 6위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투자구조. 정부의 복안이 향후 해외건설사업 투자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