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 둘

입력 2014-09-17 15:12


‘내 생애 봄날’이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와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이 오늘(17일) 3회를 앞둔 가운데 앞으로 본 드라마를 더욱 기대케 만드는 관전 포인트 두가지가 공개됐다.

- 감우성·최수영·이준혁, 드디어 묘한 관계의 시작

지난주 동하(감우성)와 봄이(최수영)의 동화 같은 첫만남이 그려졌다면 이번주부터는 동하·봄이 사이를 불편해하는 동욱(이준혁)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한다. 동욱은 봄이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의 사이지만, 계속되는 형 동하와 봄이의 만남에 묘한 질투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봄이는 그런 동욱보다 동하가 더 신경 쓰이고, 동하에게 동욱과의 관계를 말하지 못하면서 극의 갈등은 고조될 전망. 특히, 극 초반에 동하가 봄이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기고, 그의 아이들까지 봄이를 따르게 되면서 앞으로 이들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지속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강부자 투입, 새로운 인물의 등장



3회부터 등장할 배우 강부자의 존재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배우 강부자의 출연은 이재동 PD의 간곡한 요청에 이뤄진 것으로 연극 스케줄이 있는데도 어렵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앞서 강부자는 이재동 PD와 ‘고맙습니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강부자는 극중 동하의 엄마이자 하누라온 공장장인 ‘나현순’ 역을 맡아 열연한다. 과거 동하의 아내였던 수정(민지아)의 죽음 때문에 아팠던 봄이를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인물. 특히, 지난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현순은 봄이의 엄마 명희(심혜진)에게 “안 되겠다. 며느리감은 아주 건강한 여자여야 한다”고 단호히 대답하고, 명희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내 생애 봄날’ 제작 관계자는 “강부자의 등장은 극에 또 다른 활력이자 긴장 관계를 형성할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며 “‘고맙습니다’를 통해 보여준 강부자의 내공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