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로 최하위 수준, 인도 이라크보다도 낮아 '씁쓸'

입력 2014-09-17 15:00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전세계 135개국 가운데 75위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보건 컨설팅업체 헬스웨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지난해 13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집계한 '세계 웰빙 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75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순위는 목표의식, 사회관계, 공동체, 재정,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해 번영 중(thriving), 고전 중(struggling), 고통받는 중(suffering) 등 3개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을 집계해 만든 것이다.

우리 국민이 3개 항목 이상에서 삶의 질 만족도가 강하고 지속적인 상태를 뜻하는 ‘번영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 순위에서 한국은 75위에 머물렀다. 이는 대만(18%·55위), 일본(15%·64위)은 물론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도 밀리는 수준이다.

사회관계 또한 고전 중(47%)이라는 답변이 긍정적 답변(22%)의 두 배를 넘었고, 공동체 안전·자부심과 건강 항목에서는 고전 중이라는 응답이 각각 63%, 65%로 과반에 이르렀다.

5개 항목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만족한 부문은 경제 상황으로, 응답자의 37%가 번영하고 있다고 택했다.

1위는 파나마(61%)가 차지했다. 이어 코스타리카가 44%고 덴마크 40%, 오스트리아 39%, 브라질 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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