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방미에 "나대지 말라…" 따끔한 일침에 누리꾼 '개그맨 방미?"

입력 2014-09-17 14:31


방송인 방미가 배우 김부선 사건에 비난글을 올리자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방미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에 방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허지웅은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며,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의 이 글은 최근 '폭행 논란'이 제기된 김부선 사건과 관련해 가수 방미가 남겼던 블로그 글에 대한 지적으로 보여 시선을 모은다.

한편, 방미는 1978년 MBC 공채개그맨 2기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1980년 앨범 '날 보러 와요'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방미는 가수 활동과 함께 영화, CF 등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84년 탑 프로덕션이라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김혜림, 안예지 등 가수를 발굴해내며 역량을 키웠다. 또 최근 방미는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사람'들에 출연해 200억 자산가가 된 비밀을 털어놓으며 세간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방미는 서울과 뉴욕에서 주얼리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 등으로 200억대 자산을 쌓은 뒤 재테크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방미는 자신 블로그에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방미는 "내가 LA에 있을 때나 서울에 있을 때나 이분(김부선)은 연기자보다 자기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사는 이유가?"라며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우리의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항상 내가 쓰는 이야기 중 우리가 방송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궁금하다. 신기할 수 있다. 어딜 가나 우리는 대중의 관심거리다. 좀 더 인내하고 참아야 만이 구설수와 억울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제한된 사람만 만나든가"고 말했다.

또 "연예인에게 외로움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연예인 외에 다른 일을 도전해 보는 것도 본인을 절제하는데 좋은 방법이다"라며 "anyway(어쨌든) 이 분 좀 조용히 지냈으면. 제발"이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자신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비난을 받자 자신의 블로그에서 관련 글을 삭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허지웅 쓴소리, 방미 날 보러 와요 부른 가수가 개그맨 출신? 김부선 비난으로 실검까지 차지 대박!" "방미 김부선 비난글 당연히 삭제해야지 허지웅 일침 속이 다 시원해" "방미 가만히 있다가 김부선 비난 글은 왜 올려서는 뭇매맞아? 안타깝네" "허지웅 맞는 말 했네 방미 글 삭제해도 소용없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