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부부 중립지대 "자녀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공간 설계"

입력 2014-09-17 12:17


이혼 부부와 자녀의 만남을 위한 면접교섭센터가 생길 전망이다.

이혼 후 따로 사는 자녀를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지만 만나는 장소를 정할 때마다 전 배우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면접교섭센터가 화제다.

서울가정법원 측에 따르면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한쪽 부모와 아이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가진 다른 한쪽 부모가 함께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센터'를 다음 달까지 서울 양재동 법원청사 1층에 조성된다.

이 센터에선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혼한 부부와 자녀가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법원 관계자는 "법원 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외부에서 센터로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할 예정"이라며 "이혼한 부부와 자녀가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혼 부부 중립 지대 조성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혼부부 중립지대, 이용 많을까?" "이혼부부 중립지대, 아이들이 좋아할까?" "이혼부부 중립지대, 전문 프로그램 운영 아이디어는 좋은 듯" 등의 의견을 보였다.